Thursday, April 3, 2014

무는 아이

무는 아이

엠마가 나를 문다. 한달 정도 전에 이빨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잇몸이 근질근질한지 , , 그것도 연한 살만 골라서 잘도 문다. 처음에는 거의 잇몸 위주라 아팠는데, 얼마 전부터는 진짜 아프게 문다. 이빨 자국이 남아 금방 사라지지 않을 정도다.

우리 엄마는 내가 기억할 있을만큼 컸을 때도 물었다. 때는 이해가 갔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엠마의 통통한 손과 , 엉덩이, 다리, 얼굴을 보면 그냥 그대로 깨물어주고싶다.

그런데 앤드류네 가족은 그걸 이해를 못한다. 아기를 무냔다. 새끼니까 예뻐서 문다. 앤드류나 앤드류 부모님은 물고 싶은 생각을 억지로 참는 건지, 아니면 나만큼 예뻐해서 물고 싶은 건지, 아니면 물고 싶다는 생각도 한국이나 우리 엄마에게서 받은 영향에 의해 생긴 건지 궁금하다.
하지만 중요한 엠마의 무는 버릇이 점점 심해진다는 거다. 이빨이 나서 간지러워 그런다고 하지만 나중에 버릇이 고쳐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실제로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를 무는 아이를 적이 있다. 애를 보면서 순간 쫄았다. 좀비도 아니고...

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6~8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가 이가 나오면서 잇몸이 간질거려 무엇이든 물려고 하는 증상을 보인다. 아이의 발달 단계 구강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손가락을 빠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달 과정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흐르며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시기에는 흔히 치아 발육기 해서 아기가 물며 갖고 있는 장난감이 있으면 좋다.

대부분 아기는 9~12개월 사이에 걸음마를 떼고, 14~15개월이 되면 걸어 다니게 되는데, 1~3 사이에 공격적으로 무는 행동이 시작된다. 무는 행동은 자신의 힘을 시험하거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관심을 얻는 방법, 혹은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있다. 어떤 아이들은 슬픔, 불안, 또는 질투 인해 무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 신체적 폭력 노출된 결과로 물기도 한다. 아이의 무는 행동은 놀이방이나 어린이 집에서 가장 흔한 문제들 하나다.

아이는 어려서 아직 사람을 무는 것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물리는 사람은 비록 아이가 것이라 해도 아프고 화가 있다. 그렇다고 아이를 혼내기도 뭐하고, 자칫하다 어른 싸움으로 번질까 아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무는 행동은 일찍이 멈춰주어야 한다.

먼저 가정에서부터 아이가 무는 것은 게임이 아니다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흔히 부모들이 아기가 예뻐 살짝 깨무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는 그러면 까르르웃으며 좋아한다. 이런 과정 속에 아이는 무는 것이 나쁜 행동이 아니라 생각하게 되고 자신도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세게 물지 않지만 아이는 강도 조절을 못해 정말 세게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아무리 예뻐도 아이를 무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좋다.
아이가 장난을 치며 물려고 하면 물기 전에 무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저지해야 한다. 침착하고 단호하게, 인정할 없다는 어조로 안돼라고 즉각적으로 말해라. 하지만 아이의 무는 행동은 금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저지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사람을 물었다고 혼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오히려 반항심만 갖고 그런 행동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와 놀다 장난감을 갖고 다투는 일이 생겨 아이가 친구를 문다면 친구에게 사과하게 하고 자기 의사 표현을 말로 하도록 지도해주자. 아이의 연령에 따라 무는 행동을 고쳐주는 방법도 다르다 1~2 아이는 아직 무는 행동이 나쁜 행동인지 모르므로 껴안고나 꼼짝 못하게 하는 좋고, 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있을만한 2~3 아이는 물면 안돼, 아프잖아라고 말해주어 무는 행동이 나쁜 행동인지 설명해주고 그런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게 지도하면 된다. 만일 무는 행동이 그래도 계속된다면 Time-out이나 생각의자 같은 부정적인 결과로 보상해보자.

만일 이런 기법이나 개입도 효과가 없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그럼 미국에서는 어떨까? 미국에도 무는 엄마들이 있나? “a biting baby” 구글 검색해보았다.

내가 가장 자주 가는 웹사이트 하나인 Babycenter.com “How do we get our baby to stop biting us?”라는 질문이 있다. 11개월 아기가 지난 4개월 엄마를 물었단다. 아기에게 단호하게 말도 해보고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고쳐졌고 이제는 마누라 팔에 멍까지 들었단다. ...엄마 팔에 발라놨나... 답변을 보자.

A couple of tips: When baby chomps down, don’t pull away from them, you’ll increase your chance of tearing your own skin or bruising your skin, instead push into baby’s mouth.

애기가 팔을 씹으면 팔이 찢기거나 멍이 있으므로 팔을 빼내려 하지 말고 오히려 애기 입으로 팔을 집어 넣으란다..ㅋㅋㅋㅋㅋ 좀비가 팔을 씹을 때도 그렇게 하면 상처를 받으려나...-_-;;

They will let go and you are less likely to get “severely” injured.

그럼 아가가 팔을 놔줄꺼고 심한 부상은 면할꺼란다. 무슨 개한테 공격받을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같다.

Second, after a biting session happens, tell them “NO BITE” and gently pinch their lips together. Watch your kids closely. There may be a pattern to when they bite. Example: my son bites when he’s getting new teeth and when he’s excited.

아기가 팔을 물면 물면 안돼라고 말하고 살짝 입술을 꼬집어주란다. 이건 왠지 통할 것도 같다. 아기가 언제, 무는지를 유심히 관찰하란다. 우리 엠마는... 손이 입가에 가면 무는데...

다른 엄마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길게 설명을 했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다.
“Your baby is only biting you because she doesn’t know that it hurts. But she knows what crying is and what it means, so cry like the wind, right away! She has to see the cause and effect.”

아기는 엄마가 아야, 아파!”라고 하면 알아들으니 으앙~”하고 우는 척을 해서 아기가 자기 행동의 결과를 보게 하라는 것이다. 것도 괜찮은 방법인 .
다른 엄마는 다른 엄마에게서 방법을 듣고 2 딸내미에게 써봤는데 먹혔단다.
“My daughter would bite when she was angry, sad...anything. I would look at her in the face after the bite and calmly say, “We don’t bite. We HUG.” And then I gave her a great big hug.”
아줌마 딸은 화가 나거나 슬프면 물었단다. 그래서 아줌마가 방법은 애가 울면 침착하게 물지 말고 안아줘.”라고 말하며 안아주는 것이다. 2주만에 버릇이 고쳐졌단다.
“I have to agree to some extent with the parents who bite back.”

다른 아줌마는 애가 물면 따라 물었단다. 글쎄... 생각에 분명 효과는 있을 같다. 하지만 아이가 엄마의 애정이 그리워 문거라면? 실제 자기 아이가 “biting” “kissing” 혼돈했다는 엄마도 있다니 크게 틀린 짐작은 아닐 것이다.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물었다가 엄마가 물어버리면 오히려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건 애가 때린다고 때리는 거랑 뭐가 다른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효과가 있을진 몰라도 장기적으로 좋을 같다.

“When I sense he is about to bite me, I move his hand or arm to where his mouth is and he bites himself. He’s learning that it hurts and is slowly learning that biting is not the way to get mommy’s attention.”
애가 물라카면 입으로 팔이나 손을 가져가 스스로 물게 해서 애가 물면 아프고 엄마 관심을 끌기 위해 무는 좋은 방법이 아니란 알게 해줬단다. 아줌마 쎄다.

“One important thing never laugh when he bites you. I screamed once and he stopped for few days.”
애가 소리를 지르고 울었다는 다른 아줌마, 둘인데 명에게만 먹힌 방법이란다. 아줌마의 충고는 절대 애가 웃지 말라는 !”

미국 엄마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다음의 방법들이 있다.
  •    Bite back. 물어라.
  •    Say “No Bite” and hug. “물면 안돼라고 말하고 안아줘라.
  •    Let the baby bite herself. 스스로를 물게 해라.
  •    Say “No Bite” and pinch her lips. “물면 안돼라고 말하고 입술을 살짝 꼬집어줘라.
  •     Pretend crying or wailing. 우는 해라.
그럼 궁금한 , 미국 엄마들은 애기들을 무나? 그래서 구글에게 물어보았다. “mommy biting baby.”

앞서 찾아본 것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만 흥미로운 기사를 찾았다.
“I want to eat your baby!” – Why do women say that?
(http://www.babble.com/dad/talking-to-babies-things-parents-say/)

When the baby puts its hand anywhere near a woman’s mouth, the woman makes “Nom” sounds, envelops the baby’s hand with her mouth, and pretends to eat it. The woman nibbles on cheeks, and playfully bites calves. They even put little feet in their mouths.
애기 손이 아줌마 입가로 가면 아줌마는 !” 소리를 내며 손을 안으로 가져가 먹는 척을 한다. 볼에 대고 냠냠 거리거나 발목을 장난스럽게 물거나 발을 안에 넣기도 한다.

So the baby is treated like food, and everyone has a good laugh.
애기가 음식 취급을 당하고 모두가 웃는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위의 문장 끝에 except for men. Eating babies is not something we joke about, and for good reason.

남자들은 애기를 먹는 것에 대해 농담을 안하고,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애기를 먹는다는 여자들에 대한 남자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애기를 먹는다고 이야기한다. 왜냐? 우선, “It’s funny to say you want to eat babies.” 애기를 먹는다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Also, babies kind of resemble food.” 애기는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우며 우유만 먹고 산다는 점에서 음식과 유사하기 때문에 (통통한 6개월 아기를 보면 랜치 드레싱 볼에 디핑하고 싶단다..-_-;;), 마지막으로 남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many women who see a cute baby want to have a baby of their own inside them. Eating the baby is a symbolic plea for pregnancy.” , 예쁜 아기를 보면 먹고 싶다는 것은 나도 저렇게 이쁜 아이를 갖고 싶다, 임신하고 싶다 여자의 심리를 반영한 이란다. 특이하긴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나도 유치원에서 일을 하면서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몇몇 아이들을 보면서 ‘I want to eat them!’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임신 중에 엠마도 애들처럼 컸으면 하고 상상한 적이 있다. 남자, 여자의 심리를 아주 아는 같다.

결국 미국 사람들은 엄마 아니라 여자들 모두가 아기들을 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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