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가장 큰 불평 중 하나가 아이들이 놀고 난 뒤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방안 가득 어지럽힌 것을 치우면 또 어지럽히는 것은 순식간이다. 하루 종일 치우다보면 짜증 안 날 엄마가 없다. 아이가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연령에
맞는 정리정돈 습관을 들여준다.
아이가 어리다고 엄마가 정리정돈을 해주면 나중에 습관들이기가 어렵다. 24개월부터 아이와 놀이처럼 정리정돈을 해보자. 아직 복잡한 정리는 어려우므로 장난감은 바구니에, 책은 책장에 꽂게 하는 정도의 습관을 익히게 하자.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간단한 놀이를 제안하고, 장난감을 제대로 놓는 법을 시범 보인다. 만일 아이가 책장에 책을 제대로 끼워놓지 못하더라도 책장에 가져간 자체만으로도 칭찬을 해준다.
- 규칙을
정해주자.정리정돈을
위해 치우는 방법과 간단한 규칙을 알려준다.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하면 더더욱 좋다.
작은
것부터 단위를 나누어 시작하고,
어떤
상태가 정리정돈된 상태로 볼 것인가 기준을 정하자.
규칙이
너무 많으면 정리정돈 시작도 전에 포기할 수 있으니
아이 수준에 지킬 수 있는 한 두 가지
규칙을 성실히 완수하게 하고
칭찬을 맘껏 해 아이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불어넣어주자.
- 아이의
방을 적당히 공간 분할 하자.침대나
작은 의자만으로도 공간 분할이 가능하다.
책
읽는 공간,
그림
그리는 공간,
장난감을
갖고 노는 공간 등으로 아이 방을 구분하자.
반드시
물건 수납 공간을 정해놓아라.
- 야단치지
말자.야단쳐서
어지럽히는 버릇이 고쳐진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야단보다는
정돈놀이를 통해 습관화 들이자.
- 하루에
한번만 정리하게 하자.
아이가 주변을 어지럽힐 때마다 치우라고 잔소리를 하고 따라다니며 대신 치운다면 정리정돈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어지르며 놀 때 즐겁게 놀게 하고, 그 뒤에는 하루에 정리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저녁 먹기 전이나 목욕 전 등 시간을 정해 함께 정리정돈을 한다. “밥 먹기 전에 깨끗하게 치우자” “우와, 오늘 엠마 신나게 놀았나보네, 이제 장난감도 잘 시간이니 집으로 보내주자”라고 하며 함께 정돈을 한다.
-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자.
아이 방 뿐 아니라 집안을 잘 정리하는 모습을 부모가 본보기로 보여주자. 부모가 물건을 일정한 곳에 두거나 서랍과 수납장을 반듯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정리정돈 습관이 물건을 쉽게 찾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정리정돈에 대한 부모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 정리하면
편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아이가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정리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려주고 필요한
물건을 찾기 어려운 것은 제자리에 놓지 않기 때문임을
알려준다.
아이가
물건을 찾느라 허둥지둥 댈 때 도와주는 척만 하고
스스로 찾게 해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라.
그림책을
책장에 놓을 때 제목이 보이게 세워놓으면 다음에
책을 찾기 쉽다는 사실,
블록을
상자에 차곡차곡 정리하면 다음에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단 사실 등을 알려준다.
- 정리정돈을
재밌게 느끼게 하자.
엄마와 놀이처럼 정리정돈을 해 즐겁게 정리정돈을 하게 하자. “트럭이 어디에 있을까?”라고 물어 아이가 찾아내면 “트럭을 몇 발짝에 장난감 통에 담을수 있을까? 난 열발짝이라 생각하는데,”라고 말하면 아이는 “난 다섯 발짝이면 갈 수 있어”라 말할 것이다. 그럼 엄마는 “정말?”하고 묻는다. 아이는 다섯 발짝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장난감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것이다. 혹은 '누가 빨리 치우나'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빨랫감 정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빨래 바구니를 들고 함께 집안 구석구석에 던져진 옷가지를 주워 담는 놀이를 하고 세탁기 앞에서는 넣기 게임을 한다. 엄마는 흰색 옷, 아이는 색깔 있는 옷을 골라 세탁기에 넣는 게임을 하고, 세탁 후에는 '누가 더 반듯하게 옷을 개나' 게임을 해 옷 개기 놀이를 한다.애완동물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강아지 밥그릇을 채우는데 몇 숟가락이 필요한지를 맞추는 게임이나 밥을 주면 몇 분 만에 먹는지 시간을 재보는 것도 게임이 된다.
정리정돈이나 집안일을 할 때 신나는 음악을 켜놓고 하면 아이가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리듬에 맞춰 춤추듯 하며 정리를 하면 일은 어느 새 끝나 있을 것이다.
- 놀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부모가 조금씩 정돈을 해주자.어지러진
장난감이 그대로 있으면 아이의 놀이가 위축될 수
있으니 놀이에 방해가 되는 것은 조금씩 치우며 놀수있게
부모가 도와주자.
- 아이가
정리하기 쉽게 색깔별,
크기별,
모양별
등 장난감 수납과 분류를 쉽게 해주자.
테이프주차
선이 그 예다.
만일
아이가 부피가 큰 장난감이나 자동차를 갖고 놀다
아무데나 놓는다면 테이프로 선을 그려 장난감을 놓을
구역을 정한다.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
각각 장난감이 들어갈 선반을
마련하고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의 테이프를 붙이고 장난감에도
색색 테이프를 붙인 뒤 장난감에
붙은 것과 같은 색의 테이프가 붙은 선반에 장난감을
정리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충분한
수납함과 책장을 준비하자.
수납공간보다
장난감이 많으면 아이는 정리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 장난감을
치울 수 있는 선반이나 바구니 등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손이 쉽게 미치는 곳에
둔다.물건을
꺼내거나 놓을 때마다 엄마에게 도움을 요구해야
한다면 정리정돈도 못하고 자립심도 자라지 않는다.바퀴
달린 수납 상자는 아이가 수레처럼 끌고 다니며 놀며
정리정돈할 수 있어 좋다.
- 정리정돈을
잘 하면 아낌없이 칭찬하자.
정리정돈을
하면 주변이 깨끗해진다는 것을
알려주어 정리정돈의 인과관계도
자연스럽게 알게 하자.
예를
들면,
“와,
엠마가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해주다니.
정말
대단한데?
엄마는
너무 기뻐요!”
“엠마가
이렇게 장난감을 차곡차곡 제 집에 넣어주었네.
우리
엠마를 위해 박수,
짝짝짝!”
- 아이가
정리정돈을 하지 않으면 혼내기보다 실망감을
표현한다.
“엠마가 오늘은 정리정돈을 안 했네? 어지럽게 장난감들이 있는 방을 보니 엄마가 청소하기 너무 힘들 것 같다.” “왜 오늘은 청소를 하지 않았는지 말해주겠니?”라고 물어 아이의 마음을 파악해보자. 만일 아이에게 정리정돈이 스트레스라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 안
쓰는 물건은 기부하자.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에 잘 안 쓰는 장난감을 골라 기부하게 한다.특별한 날에 자신의 장난감으로 다른 친구들이 행복할 것이라 이야기해준다. 그럼 아이에게도 뿌듯하고 특별한 날이 되고 안 쓰는 장난감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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