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7, 2014

아이 연령별 훈육 방법

아이 연령별 훈육 방법


신생아 시절 아기들은 아무 이유 없이 장시간 울고 엄마는 짜증이 난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상황이므로 이럴 때는 “아이가 지구에 와서 적응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해라.
돌이 때까지 아이들은 무수히 많은 의지를 발휘한다. 기어보려 하고 서보려 하고 끝없이 움직이려 한다. 기고 배밀이하고 장난감을 만져보는 이 모든 과정은 근육의 결을 만든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도전과 실패를 배우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는 것을 체험한다. 이 모든 것이 교육이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가 무언가를 잡으려 할 때 장난감을 미리 끌어다주는 것은 좋지 않다. 어른의 편의를 위해 아이를 보행기에 태우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가 충분히 길 수 있는 기회와 시간, 공간을 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끈기 있고 의지력 강하고 뭔가 해내는 힘을 지닌 아이로 자라난다. 신생아를 키우는 집에선 그래서 짐이 많으면 좋지 않다. 0~12개월의 영유아 시기에는 훈육의 목적이 “위험한 행동에 대한 인지와 저지”이다. 이 시기 아기들은 말을 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므로 아기가 인지할 수 있는 사인이나 잦은 눈맞춤을 통해 피드백을 유도하는 양육법이 좋다. 만일 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만지거나 빨면 바로 아이 손목을 잡아 행동을 저지한다. 아이가 평소보다 지나치게 울고 떼를 쓰면 아이와 눈을 마주쳐 집중시키고 자제시킨다. 도리지를 하는 등 “동작 그만”의 신호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12~24개월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유아식 적응, 바른 식습관, 대소변 가리기와 언어 발달이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은 식습관, 대소변 가리기 같은 신변 처리와 관련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밥을 끝까지 잘 먹게 하기 위해 “와~ 엠마는 밥도 끝까지 맛있게 잘 먹네요!,” 편식을 막기 위해 “엠마는 브로콜리도 너무 맛있게 잘 먹어요”라고 칭찬한다. 또 대소변 가리기를 잘하게 하기 위해 “엠마는 변기에서 소변도 잘 보네요!”라고 칭찬하며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엠마는 말도 잘 따라해요”라고 칭찬한다. 이 시기 훈육의 목적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용인되는지 안되는지를 인지시키는데” 있다. 아이는 말을 알아듣고 시작하기는 하지만 칭찬의 언어를 자세히 이해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포옹 등 애정이 담긴 스킨십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면 단호한 표정이나 눈맞춤으로 행동을 자제시키거나 “안돼요”


2살 정도의 아이들은 무엇이든 만지며 탐색하려 한다. 자기 의지로 뭔가 해보려는 것이다. 이 때 “하지마, 안돼, 그만해”라 제지하면 안된다. 이 때 아이들은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데 무엇이든 자기 의지를 발현하려 할 때 제지를 당하면 아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의지가 꺾이게 된다. 따라서 만 2세의 아이들, 움직임이 왕성한 이 시기에는 위험한 것을 모두 치우고 맘껏 자기 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아이는 자신이 왜 야단을 맞는지 모른다. 사고가 단순해 자신을 미우한다고 생각하므로 '말을 해서 고치겠다는 생각'은 안된다. 이 시기에는 야단을 치고 때리기보다 옳은 것을 가르쳐주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른 행동을 칭찬해 아이가 그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 또 아이가 해도 되는 행동, 안되는 행동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3세는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바로 '고집불통 반항기'이기 때문이다. 이 때를 전후해 아이들은 언어적으로 급성장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모든 언어 발달은 이때쯤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5세가 되면 웬만한 어른들의 말도 다 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
3세 아이는 “싫어, 안해, 아니야”라는 표현과 “이건 내거야” 등 ''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이는 처음으로 ''라는 의식, 자의식과 자아가 싹트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들은 엄마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소유욕이 생긴다. 지능도 발달해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차린다. 이 시기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하는데 부모는 이 고집불통의 행동을 환영하고 도와줘야 한다. 이때 부모가 훈육을 자주 하면 좌절감을 겪어 공격적인 아이로 자라나거나 주눅 들린 사람, 자기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 자아의 힘이 약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훈육 이전에 다음의 사항을 체크하자.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요인이 있는가', '아이에게 절절 매는 부모인가?', '아이가 최근 많이 아팠다던가 현재 아픈 곳이 있는가?'
이 때는 신기한 말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르쳐 주지 않은 말도 하고, 가르쳐 준 말도 자기가 마음대로 해석하거나 바꿔 사용한다. 이렇게 언어 사용이 늘어나는 시점에 인지적인 부분을 행동적인 부분이 앞서게 된다. ,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언어 표현이 미성숙해 행동으로 먼저 옮기게 되면 부모의 제지를 받게 되고, 이 때 부모와 트러블이 생기면 아이는 짜증을 내거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또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의 구분이 어렵고, 운동 신경이 덜 발달해 사고가 잦다. 그래서 부모는 위험한 행동을 많이 제지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아이와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3세의 아이는 아직 정리를 하지 못해서 물건을 여러 가지 꺼내 놓고 놀다가 또 다른 장난감을 꺼내 놓는 일이 잦는데, 그래서 온 집안이 전쟁터가 되면 부모는 화가 나게 된다.


그럼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a. 미리 훈육 예방하기: 떼를 쓰는 요인들을 미리 숙지하고 그런 상황을 피한다. 쇼핑을 가기 전엔 미리 장난감을 사지 않기로 하거나 하나만 사기로 약속을 굳게 하고 간다. 아이가 울 기미가 보이면 바로 다른 곳에 관심이 가게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다니며 응급 시 환심용으로 사용한다.
b. 협상과 타협: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협상과 타협을 한다. 일단 떼쓰는 이유를 충분히 들어주고 “왜 이게 갖고 싶어?” 등 그리고 그 이유에 맞는 타당한 근거로 아이를 설득한다. “우리 집엔 장난감이 많잖아. 그 친구들도 너랑 놀고 싶어해. 새 장난감은 그 친구들과 다 논 뒤에 사자.”
c. 일단 들어주기: 협상과 타협에 실패하면 일단 아이의 말을 들어주어 아이를 진정시켜라.
d. 대화와 타협 알려주기: “일단 장난감은 샀지만 다음에 이렇게 하면 엄마는 더 이상 여기에 올 수가 없어. 엠마랑 여기 와서 엄마는 너무 행복했는데 엠마가 울고 떼써서 엄마는 너무 슬펐어.”라며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혹은 “원하는 걸 다 살 순 없어. 엠마가 갖고 싶은 것 세 가지를 종이에 적어주면 엄마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알려줄게”


훈육 시 유의할 점
a. 3세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의를 가르쳐야 하므로 예절에 벗어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이야기한다.
b. 아이를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한다.
c. 아이의 입장이 파악되면 “너는 ~하게 생각할 수 있었겠구나.”라는 말로 시작해 친절하게 옳은 행동을 알려준다.
d. 아이에게 '숙제 해야지'라고 설겆이 하며 말하지 말고 아이의 눈을 보며 강한 어조로 '숙제해야지'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e. 긍정적인 주도성의 발휘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엄마는 엠마가 이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엄마는 엠마가 이걸 하는 걸 보고 싶어” 등으로 아이를 긍정적으로 자극해라.
f.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와, 엠마가 한거야?” “엠마 생각이 참 흥미로운데?” “엠마가 그렇게 결정했구나. 엄마도 그 결정이 맘에 들어.” “엄마는 늘 엠마의 생각이 궁금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엠마 대단한데?” 등 아이의 행동에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라.


동생을 업고 짐을 들고 가는 엄마에게 첫째가 엉엉 울면서 “엄마 다리 아프니까 안아줘”라고 고집을 부린다고 하자. 이럴 때 많은 엄마들은 “엄마는 짐도 들고 있고 동생도 업고 있어 못 안아줘. 우리 00이 착하니까 그냥 걸어가자~”라고 말한다. 그래도 아이가 계속 떼를 쓰면 엄마는 화를 벌컥 내며 아이를 혼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에게 좀 더 창의적으로 훈육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엄마는 짐들고 애기 업고 있으니까 우리 내기하자. 엄마가 지금 너는 못 안아줘도 뛸 수는 있거든. 저기 자동차까지 뛰어봐. 요이땅! ”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 아이는 엄마를 힘들게 하기 위해서 떼를 쓴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실험해려 했던 것이다. 엄마가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냥 서쪽으로 가보고 싶은 것이 이 시기의 아이들이다. 따라서 이런 ‘반항’과 ‘싫어’의 순간을 기분 전환시켜줘야 한다. 만약 엄마가 이렇게 하면 아이는 금방 ‘안아달라’고 했던 사실을 잊고 자동차까지 뛰게 된다. 이 소장은 “부모들은 훈육할 때 좀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며 “교육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며, 부모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로 교육을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로서의 지혜를 강조한 것이다.


4~5세의 아이들은 제법 말도 잘하고 어른의 말귀도 알아듣는다. 그래서 이 순간 부모는 아이들에게 '말로 가르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데, 이 시기 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지 않고 순간에 충실해 말로 혼내도 왜 혼나는지 모르고 기억도 못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를 '~하지 마라'라고 훈육하기보다 행동으로 문을 조심히 닫고, 길가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말 안 듣고 조잘조잘 말대답 잘 하는 아이는 분명 부모가 애에게 행동보다 말로 잔소리를 많이 한 경우. 0~7세까지의 교육 원리는 본보기,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8세 이후의 아이들은 체벌이 아닌 비유의 방식으로 훈육을 해야 한다. 훈육의 목표는 “사회에 괜찮은 사람이 되려면 한계선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아이 스스로 실수를 해도 허용이 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며, 이런 부모의 진심 어린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질 때 비로소 아이의 행동이 교정되게 된다.
만일 아이가 화단을 짓밟는다면 “그러지마”라고 직접적으로 지적하기보다 “너 일주일동안 꽃밭에 물을 줘”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는 일주일 간 꽃밭에 물을 주며 왜 엄마가 꽃밭에 물을 주라고 했는지, 자신이 화단에 들어가 짓밟은 꽃들이 얼마나 아팠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아이를 혼낼 때 부모가 내적 차분함을 갖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실수를 한다면 마음으로 아픔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훈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생활화 하는 것”이다. 특히 강압적이고 지시적인 대화보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어야 한다. 아이에게 무엇이든 하지 말라고 말하기보다 '여기까지는 네가 원하는대로 해도 된다'고 정확하고 일관적인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그 범위 안에서 행동한다면 정작 잘못되었다고 할지라도 결과를 나무라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아이가 떼를 쓴다면 떼를 쓰는 환경, 상황, 이유, 정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면서 떼를 쓰면 안되는 이유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되는 행동과 안되는 행동을 부모가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의 일관적인 행동을 보게 되고, 자신의 떼쓰기가 효과가 없음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떼를 줄이게 된다.
아이가 “싫어”라는 말을 빈번히 한다면 아이에게 말하는 부모의 태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말 끝마다 “싫어” 타령하는 아이들의 부모는 자기도 모르게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아이는 시키는 것에 대한 반발로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빨리 가서 이빨 닦아”라고 말하기보다 “엠마야, 이 닦을 시간인데 빨간 칫솔로 닦을까, 노란 칫솔로 닦을까?”라고 말해 닦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그 가운데 아이는 선택권을 갖고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행동을 강요하기 전에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부터 아이의 눈 높이에 맞게 설명해보자. 또 부모가 긍정적인 행동을 함께 보여주자. 아이에게 “장난감 어지럽히지 말고 빨리 치워!”라고 하기보다 “엄마랑 장난감을 같이 치울까? 이렇게 어지럽혀 있으니까 너무 정신이 없는 것 같지?”라면서 먼저 행동을 모범으로 보여준다.
무작정 나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어떤 것을 지시할 때 아이의 상황을 보며 이야기한다. 아이가 뭔가에 열중해 있거나 친구와 놀고 있을 때 엄마가 뭔가를 시킨다면 당연히 짜증이 날 것이다. 당장 급한 일이 아니라면 아이의 상황을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동생이 생기거나, 이사를 가거나, 자주 놀러가던 친구가 이사를 가거나 하는 등의 상황은 아이의 심리에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그런 것도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화가 나면 왜 화를 내는지 생각할 시간을 준다. “아이의 행동은 아이가 필요해서 하는 행동이다”라는 것을 명심해라. 아이는 부모의 화를 돗구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체벌을 하게 된다면 체벌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이가 혼나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시키고 아이 스스로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할 때 체벌을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체벌의 목적은 아이에게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체벌 전에 화를 내고 아이를 다그치며 겁을 주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반복해서 지적하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보다 엄마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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