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1, 2014

육아우울증, 육아 스트레스

너무 속상하다.
엠마를 밀어냈다.
엠마를 낮잠 재우려고 침대에 눕혔는데 엠마는 자꾸만 뒤집고 잠을 안 자려고 했다. 엠마는 낮잠을 안 자면 오후에 짜증이 는다. 그래서 일부러 잠을 재우려고 옆에서 자는 척도 하고, white noise도 켜놓고, 방도 깜깜하게 해놓았는데, 영 잘 눈치가 아니었다.
45분이 지났다. 점점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안 그래도 엠마 수유로 두 번을 깨고, 이사가 가까워질수록 스트레스 때문인지 꿈자리가 사나워 어제도 밤잠을 설쳤는데, 엠마가 자꾸만 내 쪽으로 굴러와 내 머리카락을 갖고 놀고, 옷자락을 물어뜯는데, 거기에 방 온도는 왜 그리 높은지, 점점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엠마야, 좀 절로 가.”하고 엠마를 밀어냈다. 엠마는 전혀 상관 않고 다시 내쪽으로 기어왔고, 나는 다시 엠마를 밀어냈다. 너무나 속상했다. 피곤하고, 더운 기분은 이제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엠마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엄마가 좋다고 기어오는 내 아가를 내가 밀어내다니. 나보다 형편 없는 엄마가 또 있을까...
도저히 엠마는 잘 눈치가 아니었다. 그래서 엠마를 안고 나와 바닥에 앉아 놀아주었다. 엄마가 자기를 방금 밀어낸 걸 알기나 하는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엠마를 보니 더욱 더 미안해졌다.
육아 스트레스라는 것,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인 것 같다. 아이를 둔 엄마라면 다 같이 겪는 것이겠거니,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그 스트레스에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한 미안함이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밖이 쨍쨍한 날 같으면 산책이라도 나가서 엠마를 재우고 기분도 풀겠는데,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기분이 더더욱 쳐진다.

육아 스트레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0-3세 자녀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2%의 여성이 육아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출산 전 예비 엄마 (임산부) 51% '어머니가 된다는 불안'으로 대답하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육아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여성이 절반에 이른다고 한다.

다음은 남양유업 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육아 스트레스 자가 진단 테스트다.

과연 나의 육아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또는 "아니오"로 대답하고 ""에 체크표시를 한다. 점수는 ""-1,"아니오"-0점으로 계산해서 평가한다

• 아이가 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거의 할 수가 없다고 느낀다.
•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 때문에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아이가 생긴 이후 나는 새롭고 특별한 일들을 할 수가 없었다.
• 나는 가끔 아이의 요구들로 내 삶이 조정 당한다고 느낀다.
• 내가 아이로 인해 화가 날 때 죄책감을 느끼고 그 점이 나를 괴롭힌다.
• 우리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소란스러울 때 마치 내 책임인 것처럼 생각된다.
• 나는 종종 우리 아이에 대한 감정에 죄의식을 느낄 때가 있다.
• 내가 어떤 부모인가를 생각해볼 때 종종 죄의식을 느끼거나 내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 나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 나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보다 아이에게 더 친밀하고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었기 때문에 이 점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 나는 매시간 우리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고 그것이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 종종 동년배의 사람들이 나와의 교제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 나는 혼자이고 친구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 모임에 갔을 때 나는 대개 즐거울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 내가 아이를 돌보는데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거나 충고를 해줄 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 나는 예전만큼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 나는 예전만큼 일을 즐기지 않는다.
• 아이를 낳은 이후로 나는 많이 아팠었다.
• 나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편이다.
• 지난 6개월 동안 평소보다 더 아팠거나 더 많은 통증과 고통이 있었다.
• 아이가 생긴 이후 남편은 나와 함께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
• 아이가 생긴 이후 나와 남편은 가족으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 아이가 생긴 이후 남편은 생각보다 도와주거나 지지해 주지 않는다.
• 아이가 있는 것은 생각보다 남편과의 관계가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로 대답하는 문항이 많을수록 육아 스트레스 정도가 심한 것이다.

[1~8] 육아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또는 가벼운 정도의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좋은 정도이다.
[9~16] 중간 정도 이상의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개선과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17~24] 심각한 정도의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병원이나 상담소에 들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다행이다. 나는 육아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가벼운 정도이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케이스라고 한다.

하지만 위의 많은 문항들이 산후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와 유사하다. 특히 사람을 만나기 싫어한다거나 자신이 흥미롭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증상에 더욱 가깝다.

찾아보니 육아로 인한 우울증, 즉 육아 우울증이라는 것도 있단다. 육아 우울증은 육아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며 특히 육아로 인해 사회에서 도태되고 고립되는 느낌을 떨치지 못하는 경우에 더 쉽게 나타난다고 한다. 산후우울증이 산후에 약해진 신체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막연한 우울감인데 반해 육아우울증은 육아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상황들이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다가와서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육아우울증의 증후는 어떠할까?

다음은 라이프 디자이너 이지혜 강사의 블로그 “Take my hand”에서 찾은 육아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항상 그렇다(3), 자주 그렇게 느낀다(2),   보통이다(1),  아니다(0) 으로 체크한다.

1. 자꾸 이유 없이 슬프다 1
2. 아이가 싫어진다
3.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고 재미가 없다
4. 일상이 무리하게 느껴지고 외롭다 2
5. 이유없이 화가 난다 2
6. 신경이 예민하다 2
7. 잠이 많아지거나 불면증에 시달린다 2
8. 이유없이 운다 1
9. 모든 일에 자신이 없다
10. 식욕이 없거나 식욕이 왕성해졌다. 3
11. 왜 사는지 모르겠다
12.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했다 3
13.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1
14.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15. 죄책감에 시달린다 1
16. 이유없이 피곤하다 3
17. 성욕을 잃었다 3
18. 말이 없어졌다
19.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2
20. 스스로가 추하게 느껴진다 1

~10 : 일반적인 상태, 정상
11~20: 일반적인 상태에서 약간의 우울증세를 나타내는 상태
21~30: 우울증을 겪는 상태로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함
31점 이상 : 극심한 우울 상태로 전문가의 개입 필요

27점이다. 현재 나의 일시적인 감정 상황과 테스트의 출처를 고려한다면 100% 의지할만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내가 육아우울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육아우울증은 단순히 우울증 당사자인 엄마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엄마의 심한 육아우울증은 엄마와 아이 간의 상호작용을 어렵게 만들어 애착 형성을 방해하고, 자녀의 신체적, 심리적, 인지 발달과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또한 정신적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 엄마가 아이에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전가하거나 분노, 짜증을 자주 노출하게 되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늘 긴장 상태가 되어 자존감이 낮고 감정 표현에 서투른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육아우울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육아우울증, 육아 스트레스가 대다수 엄마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점과 대부분 엄마들이 전문가를 만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질환은 엄마 스스로의 노력과 다른 가족 구성원 특히, 아빠의 도움 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그맘이라는 블로그(hugmom.tistory.com/418)에 올라온 심리전문가가 말하는 육아 스트레스라는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

육아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우선 양육자만의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육아에서 벗어나 짧은 순간이라도 숙면이나 휴식을 취하고 본인만의 시간을 보낸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

육아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 자가 진단 테스트 모두에 관련 문항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일리 있는 이야기이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의 경우, 혹은 아이가 하나 이상인 경우 더욱 더 어려운 이야기.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엄마라면 우울증의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까지 생각해 배우자나 친정, 시댁에 도움을 청해 일주일에 두 세시간만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엄마 모임에서 들은 충고를 하나 전하자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기억하자. 엄마들 중에서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는 엄마도 있고, 아기 혼자 크립 안에 놓고 울며 샤워를 한 엄마도 있다. 다들 겪는 일이니 나 자신을 나쁜 엄마라 자책하지 말자. 나는 그냥 초보 엄마일 뿐이다.

Wednesday, April 9, 2014

아기 낮잠

아기 낮잠

벌써 4일째다. 엠마가 낮잠을 완전 거부하고 있다. 이제 7개월이 다 되가는 엠마는 지난 주말 직전까지만 해도 낮잠의 여왕이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7시 반 경 낮잠을 자서 9시 경 일어나고, 11시 반까지 놀다가 1시 반까지 잤다. 그리고 3시 반 경 산책을 하다 졸리면 유모차 안에서도 토막잠을 잤다. 그런데,

수면 교육을 하기 시작한 금요일부터 엠마 낮잠 재우기가 바늘 안에 실 넣기보다 더 어렵다. 아예 불가능이다. 아침에는 30분 정도 겨우 재운다고 해도 그 다음 낮잠은 거의 잠과의 사투다. 침대에 누워 좌우로 구르기를 수십 번 하다 엎드려서 앞뒤로 몸을 흔들며 기는 연습을 하고, 그러다 지쳐서 앞으로 꼬꾸라지면서도 다시 연습을 한다. 팔이나 다리를 잡고 좀 고정시켜 보려고 하면 안간힘을 써서 빠져나간다. 고 년 힘이 어찌나 센지, 이제는 팔 힘 좀 하는 나도 엠마의 의지를 막을 수 없다.

왜 굳이 낮잠을 재우려고 하느냐고? 지난 토요일 엠마는 낮잠과의 사투를 벌이며 눈을 연간 비비더니 눈 가에 상처가 났다. 속상해 죽겠다. 그 이후로 계속 낮잠을 거부하더니 눈을 하도 비벼 이제는 눈가에 살들이 다 일어났다. 그 뿐 만이 아니다. 낮잠을 못 자 피곤하니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가 조금만 자리를 비워도 울고, 안아달라고 울고, 깨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기저귀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갈아야 한다.

수면 교육 때문에 내가 낮잠을 포기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차라리 그냥 수면 교육도 포기하고 엠마를 늦게까지 깨워놓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앤드류는 이제 엠마가 커서 낮잠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바보 같은 질문을 한다.

7개월 아기, 엠마. 도대체 어떻게 낮잠을 재워야 하는 것일까?

우선 앤드류의 바보 같은 추측을 잠재우기 위해 낮잠이 왜 중요한지부터 알아보자.

잘 먹고 잘 자는 아기가 건강하다는 말이 있듯 아기의 잠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5세 이전의 아이는 빠른 성장 속도에 비해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자주 피곤함을 느끼고, 그래서 스트레스게 되는데, 그럼 무엇을 하던 간에 무조건 울음을 먼저 터뜨리는 등 신경이 예민해진다. 실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화를 잘 내고 참을성이 낮은 아이들을 보면 수면 스케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이는 낮잠을 통해 활동 에너지를 얻는다. 낮잠은 아이의 신체를 휴식하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다음 활동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 아이는 성인에 비해 피로를 푸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밤잠 만으로는 잠이 부족하고 낮잠이 반드시 필요한데, 만일 둘 중 하나라도 지속적으로 부족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생체 리듬이 깨지게 된다.

낮잠은 뇌의 발달도 돕는다. 잠자는 동안 아이의 뇌는 깨어 있는 동안 보고 배운 정보를 정리, 삭제하고 기억 저장소로 전송하는 등의 기억 저장 과정을 거친다. 생후 5개월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잠을 충분히 자는 아기가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주변에 대한 학습 속도가 더 빨랐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면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으면 주변을 많이 탐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낮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뇌가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지 못해 오히려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낮잠을 잘 못 잔 아이는 집중력과 학습 수행 능력이 떨어져 ADHD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낮잠은 면역력을 발달시켜 아기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면역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수비력으로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라는 두 개의 자율 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교감 신경(sympathetic nerve)은 해 뜨는 시간에 우위가 되어 동물체를 활동 상태로 만들고, 밤이 되면 동물체를 이완상태로 만드는 부교감 신경(parasympathetic nerve)이 우위가 되어 잠에 들게 된다. 낮에는 충실했던 면역 시스템도 밤이 되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낮잠을 잘 자지 못하면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우세해지고 두 자율 신경이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해 결국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낮잠은 이처럼 중요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기가 초기에 개발한 잠의 형태는 습관화 되어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다른 습관들처럼 아기의 잠버릇 역시 어릴 때부터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럼 잠버릇은 언제 들여야 할까?

일반적으로 아기는 생후 1개월을 전후해 수면에 밤낮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3~4개월 정도가 되면 평균 14~16시간 정도로 밤잠을 자는 것이 고정되어 낮잠을 한 두 번 정도 자게 된다. 이 시기에는 벌써 밤중 수유 없이도 잘 수 없는 아기들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아직은 수면 리듬이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아기의 밤낮이 바뀌었다 해도 1~2주 정도면 되돌릴 수 있는데, 생후 6개월 이후가 되면 아기의 수면 리듬이 안정되기 시작해 수면에 일정 패턴이 생기게 된다.
이 말인 즉, 6개월 이전에는 어차피 수면 리듬이 만들어지지 않아 엄마의 인위적인 수면 훈련의 효과가 크게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3~4개월까지는 아기의 수면 리듬에 엄마가 맞춰주는 것이 좋고 수면 리듬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천천히 리듬 조절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아기마다 낮잠 패턴이 생기는 시기와 형태는 다르므로 우리 아기에게 특별한 잠의 패턴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일 위의 정보가 맞다면 엠마는 낮잠 훈련을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이 적정 시기라는 말이 된다. 그럼 곧 7개월이 되는 엠마는 얼마나 낮잠을 자야 할까?

생후 개월 별 낮잠 권장시간

1개월: 7~8시간, 3~4 (총 수면 15시간 30)
3개월: 5시간, 3(총 수면 15시간)
6~9개월: 3시간, 2(총 수면 14시간 15)
12개월: 2시간 반, 2(총 수면 13시간 45)
18개월: 2시간 15, 1(총 수면 13시간 30)
24개월: 2시간, 1(총 수면 13시간)
36개월: 1시간 30, 1(총 수면 12시간)

월령
첫 번째 낮잠을 자기 전에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
4개월
1시간 30~2시간
6개월
2시간~2시간 30
9개월
2시간 30~3시간
15개월
3~4시간
24개월
4시간

낮잠 자는 횟수와 시간은 월령이 높아지면서 점차 줄어들지만 낮잠 자는 패턴은 개인차가 크므로 꼭 스케줄대로 맞출 필요는 없다.

하루 2번 자는 경우라면 오전 9~11, 오후 2~4시에 재우는 것이 좋고, 하루에 한 번 잔다면 오후 1~3시 사이에 재우는 것이 좋다. 밤잠과 낮잠 사이에는 최소 4시간의 간격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엠마의 경우 낮잠은 9~11시 경 한 시간 반, 2~4시 경 한 시간 반을 자고 저녁 8시에 자 아침 7시에 깨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말이다.


엠마의 밤잠이 늘어 낮잠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나의 추측도 잘못된 것이었다.

낮잠과 밤잠은 수면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밤잠이 부족한 것을 낮잠으로 보충하기 어렵고, 낮잠을 줄인다고 밤잠이 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5세 이후에는 오후 낮잠을 줄이면 일찍 잘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그 전에는 낮잠을 줄이는 것이 밤잠을 늘리는 방법이 되지 못하며 낮잠을 줄이면 오히려 낮잠의 장점만 없애는 꼴이 된다고 한다.

낮잠의 중요성을 알고, 얼마나 자야 하는지를 알았으니 이제 아기 낮잠을 잘 재우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자.

  •       낮잠은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 누워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잘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돌 이후에는 밤잠을 자는 곳과 낮잠을 자는 곳이 같은 것이 좋다.
  •        안아서 재우지 않는다. 안아서 재우는 것은 지속적으로 행하기 어렵고 아기의 숙면 습관 형성에도 어렵다. 아기가 잠들었다고 생각해 내려놓는 순간 깨는 경우도 많아 비효율적이다.
  •       생후 3개월 이후에는 수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 번에 3시간 이상 낮잠을 재우지 않는다.
  •       오후 낮잠은 오후 3~4시 이후까지 자게 하는 것은 밤잠에 영향을 주므로 자제한다.
  •       밤에 충분히 자는 아이가 낮잠도 원만하게 잘 잔다.
  •        낮잠을 자기 전에 충분히 수유하여 배고파 깨는 일이 없도록 한다.
  •       외출 등으로 낮잠을 건너 뛰게 된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상으로 돌아오면 아기는 대부분 본능적으로 본래 낮잠 스케줄에 맞춰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한다.
  •       엄마와 아기가 함께 낮잠을 잔다면 더 긴 시간 동안 잘 수 있을 뿐 아니라 엄마의 피로도 풀 수 있다.

Sunday, April 6, 2014

밤 중 수유

수유

엠마는 생후 7개월이 거의 되어가는 지금도 수유를 한다. 아주 신생아일 때처럼 2-3시간 마다는 아니지만 여전히 저녁에 잠들어서부터 아침에 일어나기까지 평균 2~3번은 수유를 해야 한다.

엄마들 모임에서 만난 아기들을 보면 6개월 경이면 수유를 졸업한 아기들이 많다. 수유를 한다 해도 번을 넘기지 않고, 10-12시간을 내리 자는 아기들도 있다. 나와 친한 Debbie 아기 Eddie 경우 엠마보다 일찍 태어났는데 6 30분부터 아침 6시까지 내리 자는 스케줄을 반복한지 거의 달이 되어간다. 그래서인지 Debbie 엄마들이 수면 훈련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아주 자신 있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어딘가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6개월 쯤이면 수유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때쯤이면 아기가 깨어나 운다 해도 배고파 우는 것이 아니므로 안아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다른 방법으로 다시 달래어 재울 망정 수유는 자제하라는 것이다.

다른 아기들은 모르겠지만, 엠마의 경우 수유를 하면 5 만에 다시 잠이 든다. 배고파서 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물리면 잔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수유를 하고 있다. 자다가 2~3 일어나는 것은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크게 불편하지도 않다. 젖을 물리며 자기도 하고, 엠마를 내려놓으면 곧장 꿈나라로 직행이다.

근데 내가 수유 끊기 신경 쓰느냐? 내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바는계속된 수유로 인해 엠마 발달에 지연이 오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아기의 수유, 언제쯤 중단해야 하는 것일까?

구글에서 수유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기사와 블로그 글들이 나왔다. 위안이 된다. 수유를 끊는 것은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엄마들에게 고민이 되고 있는 같다.

http://wejoyful.com 우리 기쁜 산부인과) 블로그에 올라온 수유 끊는 시기와 끊어야 하는 원인이라는 글을 읽어보자.

여기서는 잘 먹고 잘 자라는 아기는 3개월 정도에 밤 중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아기를 말하는 것인가? -_-;; 만일밤 중 수유를 끊지 못한다면 3개월부터는 밤 중 수유를 서서히 줄여 6개월 이전에는 끊는 것이 좋으며, 모유는 소화가 잘 되어 배가 잘 꺼지므로 평균 4-5개월까지는 밤에 먹을 수 있다. 하지만모유인 경우 6개월 이후에는 끊는 것이 좋다 한다. 젠장, 엠마는 너무 늦어버렸다. 근데 그렇게 일찍 수유를 끊어야 한다는 것인가?           

1.    아기와 엄마의 편안한 잠을 위해: 이건 당연한 말이고,
2.    밤에는 장기도 쉬어 생체 기능이 떨어지므로 소화와 흡수에 좋지 않아서: 일리 있는 . 이건 우리 엄마가 옛날부터 밤에 먹지 말라고 많이 해준 말이다.
3.    아기가 밤에 수유 때문에 깨지 않고 잘 자야 성장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므로: , 이건 모르겠다. 엠마는 수유를 계속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키가 90%(엠마 또래 10 2), 몸무게가 75%(엠마 또래 10 3)이다. 엄마들 모임에 있는 아기들 수유한다고 작은 아기는 적이 없다. 분명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 경험상 크게 영향이 있는 같지는 않다.
4.    시도 때도 없이 먹고 자는 아기보다 먹을 시간에 정확히 먹고 밤에 잘 자는 아기가 규칙적인 생활을 더 잘 하므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기들을 보면 수유를 하는 아기들이 낮에도 깨어 있고 밤낮 구분을 하는 같기는 하다.
5.    밤 중 수유 시 젖병을 물고 자다가 목으로 우유가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건 맞을 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 엄마들은 모유 수유를 해서 모르겠다.
6.    밤 중 수유를 하다 보면 따로 재울 수가 없으므로이사를 앞두고 내가 걱정하는 하나다. 엠마는 이제 자기 방에서 자기 시작해야 하는데 수유를 때마다 내가 방에서 방마다 옮겨다닐 수는 없는 . 역시 수유를 끊어야 하는 것일까?
7.    젖병을 떼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역시 모유 수유 밖에 모르는 나에겐 나라 이야기.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www.ibabynews.com에서 수유에 관한 글을 찾아보았다. 육아 맘들의 최대 고민 수유 끊기라는 기사는 어느 정도 위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

우선 수유를 끊는 시기 역시 ‘9시간 이상 먹지 않고 잘 수 있는 시기인 6개월부터 라고 말한다. 젠장, 차라리 16개월이라고 말했음 좋겠다. 엠마는 아직 9시간 내리 자는 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여기서 말하는 수유를 끊어야 하는가장 이유 충분한 숙면을 위해서. 수유를 하다 보면 아기가 얕은 잠을 밖에 없는데 충분한 수면 습관은 성장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가능하게 아이의 성장과 인지 발달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밤 중 수유는 엄마에게도 피곤한 일이라 모두의 건강과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밤 중 수유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한다.

또한 이가 난 아이, 엠마 연령의 아기의 경우 밤 중 수유는 충치가 생길 위험성을 높인다 한다. 글쎄, 엠마의 소아과의사는 신생아는 침이 워낙 많이 만들어져 침이 스스로 안을 헹구어주므로 충치가 생길 위험이 없다라고 말을 했다. 엄마들 모임에 있는 엠마 연령의 아기들 이빨을 닦는 아기들도 내가 알기로는 아직 없다.

밤 중 수유가 계속되면 아이는 낮에 많이 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 엠마는 지금도 낮에 2~3시간마다 수유를 한다. 하지만 절대 비만은 아니다. 오히려 3개월 바지의 허리가 맞는 홀쭉한아가씨라면 모를까.

그럼 수유, 어떻게 끊어야 하는 것일까?  기사를 계속 읽어보자.

밤 중 수유는 단번에 끊어지는 것이 아니다. 밤 중 수유 끊기를 결정했다면 차근차근 끊어야 한다. 먼저 3개월부터는 저녁에 잠을 잘 때 젖을 물린 채 재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활동하는 낮이나 밤에 잠자리 전에 충분히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에 충분히 먹여 포만감을 느끼면 밤에 배고파 깨는 일이 준다. 처음에는 아이가 배가 고파 깬 것일 수 있으므로 보리차를 준비해뒀다 먹이자. 밤 중 수유를 중지하고 난 뒤에는 보리차 먹이는 것도 서서히 줄이자. 잘못하면 보리차를 먹으려고 깨기도 한다. 낮에 낮잠을 자면 밤잠이 없어질 수 있어 2시간 이상의 낮잠은 피하고 재미있게 놀아주며 활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째, 엠마의 소아과의사를 포함한 여러 미국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기에게 먹이기를 권장하지 않는다. 아기가 아파서 설사를 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유 만으로도 수분 섭취를 충분히 있고 (Breast milk is enough for the baby's hydration even on steamy summer days), 물은 자칫하면 아기의 위산을 약하게 소화를 더디게 있을 아니라 아기를 코마에 빠지게 수도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굳이 물을 먹인다면 아기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6개월 권장한다. 둘째, 낮잠을 2시간 이상 자지 않게 하라고? 일반적으로 3개월 아기는 낮잠을 3회에 걸쳐 5시간 자고, 6개월 아기는 2회에 걸쳐 3 ¼ 시간 자게 해야 한다 말한다. (출처: www.johnsonsbaby.co.kr) 수유를 줄이기 위해 아기를 2시간 밖에 재우지 않는 것은 아기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 같다.

밤 중 수유를 무턱대고 끊는 것은 아이에게 당황스러운 일이다. 밤 중 수유를 끊기로 계획했다면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주자. 아이가 운다면 잠들 때까지 지금은 자야 되는 시간이야’, ‘이제부터 밤부터 아침까지는 먹지 않고 자는거야등의 식으로 속삭여주자. 낮 시간에도 틈틈이 아이에게 밤 중 수유를 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이게 무슨 X소리...3개월 아기가 알아듣는다고 말을 해준다는 말인가? 3개월짜리 아기는 비로소 엄마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구분해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반응하고 옹알이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비로소 어조로 엄마의 메시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지만, 정말 아주 간단한 말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도 생후 18개월이나 되어서이다. ‘밤에는 먹지 않는 이라는 것은 사실 살짜리 아이에게도 납득이 안가는 말인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수가 없다.

말도 되는 기사는 집어 치고 다른 글을 찾아보자.

남양아이(www.namyangi.com) 수유 떼기 성공 프로젝트라는 글을 읽어보자.

역시 4~5개월이면 6~8시간 정도 배고프지 않은 상태로 깨지 않고 잘 수 있으니 아기의 성장 발달과 수면 리듬을 이용해 밤 중 수유를 자연스럽게 끊는 것이 좋다 말한다.

아하, “젖병을 입에 문 상태로 잠이 들면 젖병을 뺀 뒤에도 입안에 분유나 젖이 고여 있어 치아 표면이 상하고 나아가 영구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수유 후에 젖을 물고 다시 잠들지 않는 이상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곧장 수유 떼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배가 고픈지 확인하자.
아기가 밤중에 깨 낮에 먹는 만큼 먹고 다시 잔다면 배가 고파 깨는 것이지만 밤에 깨어 잠깐 빨다 다시 잠든다면 배가 고파 깨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아기들은 6~9개월 사이 수면 방식이 어른과 비슷해져 1시간 반~2시간 간격의 수면 주기를 갖고 REM 수면이라는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반복하는데 아기가 얕은 잠에서 잠시 깨어났을 때 배가 고프다고 생각해 수유를 하기 쉽다. 그럼 아기는 깊은 잠에 빠지는 것과 먹는 것을 연결해 생각하게 되어 수유 없이는 다시 자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깊은 잠에 빠지는 방법을 익히게 해야 한다.
, 꽤 설득력 있는 말이다. 최근 며칠 밤, 엠마의 밤 중 수유가 꽤 짧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엠마가 배가 고파 깬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정말 엠마의 밤 중 수유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뗀다.
먼저 밤 중 수유 횟수를 조절하자. 아이가 깰 때마다 수유를 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먹여 시간 간격을 조금씩 늘리자. 배고파 깨는 경우, 충분히 많이 먹이고 배고파 깨는 경우가 아니라면 토닥이거나 안아주는 방식으로 아이가 스스로 잘 수 있게 도와주자.
오늘 밤부터 시도를 해봐야겠다. 엠마는 8시경 잠들어 11, 2, 4시 반 경 깨는데 2시에 깨었을 때는 한번 먹이지 말고 다시 자게 해봐야지.

이 기사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됐다.

.........밤 중 수유를 끊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발견했다. 그것도 꽤 설득력 있게 권위 있는 기관과 사람들의 이름을 대가면서 말하는데, 모유수유 & 소아 심리, 행동 상담 웹사이트(www.breastmilk.co.kr).

여기서는 밤 중 수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 라레체리그등 모유수유 국제 단체에서는 밤 중 수유도 아기 맘대로 자주 먹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기의 빠른 성장속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밤에도 젖을 자주 먹는 것이 당연하고 밤중에 젖을 먹인다고 아기나 엄마에게 손해가 되는 건 전혀 없고 자주 깨서 젖을 먹는다고 아기의 성장발달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또 젖을 먹이면 피임효과가 있는데 이는 밤중에 자주 먹인다는 전제에서 나온 효과이지요.
밤에 젖을 먹으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고 밤에 젖을 먹으면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도리여 배가 고프던지 엄마와의 접촉이 그리워서 젖을 먹겠다고 하는 아기를 젖을 먹이지 않으면 울면서 잠을 잘 안 잘 수가 있지요.
그나저나 아기는 배고프다고 울고 엄마는 유방에 젖이 불어 아프기까지 하는데 어떻게 젖을 빨리지 않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잔인한 어른들입니다. 아기가 울면 얼른 젖을 먹여 엄마도 다시 잠을 자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아기가 배가 고프지 않고 그냥 엄마와 가까이 하기 위해서 젖을 찾는다고 해도 젖을 먹여도 괜찮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젖을 먹였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10개월 아기들이 하루 먹는 양의 25%를 밤에 섭취한다고 합니다(Womanly Art of Breastfeeding 4th ed p106). 다만 아기가 만 2세가 지났는데도 밤중에 여러 번 깨서 젖을 찾는다면 배가 고픈 건지 엄마가 토닥거려주면 다시 잠이 드는지 살펴 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말이 맞는 것이면 좋겠다. 안아 재우지 마라, 같이 자면 안 된다, 놀려서 지치게 해라, 너무 놀리면 흥분한다, 울면 5분만에 들어가라, 20분만에 들어가라, 바로 들어가라 등등 하도 말이 많아 수면 훈련시키기도 힘든데, 여기에 밤 중 수유까지 끊는다면 엠마에게도 우리에게도 너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밤중 수유는 끊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생각인 같다. 엠마가 잠을 충분히 있으려면 수유를 끊어야 한다니 어쩌겠나?

우선 한번에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생후 7개월에 밤중 수유를 서너번 하는 것은 사실 많다. 우선은 이번 동안 밤중 수유를 번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성공한다면 다음엔 번으로 줄이는 것으로 하자.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한국 여행을 때도 도움이 것이다